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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

아내가 될 점순이는 16살이다. 데릴사위로 돈 한푼 안 받고 일을 했지만 장인 영감은 점순이가 아직도 덜 자랐다고 성례를 미루기만 한다. 어느 날 점순이 말에 힘을 입어 장인과 대판 싸웠다. 점순이는내 편을 들겠지 했는데 그렇지 않아다. "에그머니! 이 망할 게 아버지 죽이네" 하고 내 귀를 뒤로 잡아당기며 우는 게 아닌가. 당장 내쫓기려나 했는데. "올갈엔 꼭 성례를 시켜 주마, 암말 말구 가서 뒷골의 콩밭이나 얼른 갈아라" 하는 장인의 말을 듣게 된다.장인님이 너무나 고마워 눈물까지 흘렸다. -1935년 《조광(朝光)》지에 발표하였다. 머슴으로 일하는 데릴사위와 장인 간의 희극적인 갈등을 그린 농촌소설이다.
아내가 될 점순이는 16살이다.
데릴사위로 돈 한푼 안 받고 일을 했지만 장인 영감은 점순이가 아직도 덜 자랐다고 성례를 미루기만 한다.
어느 날 점순이 말에 힘을 입어 장인과 대판 싸웠다.
점순이는내 편을 들겠지 했는데 그렇지 않아다.
"에그머니! 이 망할 게 아버지 죽이네" 하고 내 귀를 뒤로 잡아당기며 우는 게 아닌가.
당장 내쫓기려나 했는데. "올갈엔 꼭 성례를 시켜 주마, 암말 말구 가서 뒷골의 콩밭이나 얼른 갈아라" 하는 장인의 말을 듣게 된다.장인님이 너무나 고마워 눈물까지 흘렸다.

-1935년 《조광(朝光)》지에 발표하였다.
머슴으로 일하는 데릴사위와 장인 간의 희극적인 갈등을 그린 농촌소설이다.
강원도 춘천에서 출생
휘문고보(徽文高普)를 거쳐 연희전문(延禧專門) 문과를 중퇴
1935년 소설 《소낙비》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노다지》가 《중외일보(中外日報)》에 각각 당선됨으로써 문단에 데뷔하였다.
구인회 동인으로 참여하였으며
폐결핵에 시달리면서 29세를 일기로 요절하기까지 불과 2년 동안의 작가생활을 통해 30편에 가까운 작품을 남겼다.

데뷔작인 《소낙비》를 비롯하여 그의 작품은 대부분 농촌을 무대로 한 것인데 《금 따는 콩밭》은 노다지를 찾으려고 콩밭을 파헤치는 인간의 어리석은 욕망을 그린 것이고, 《봄봄》은 머슴인 데릴사위와 장인 사이의 희극적인 갈등을 소박하면서도 유머러스한 필치로 그린 그의 대표적인 농촌소설이다.
그 밖에 《동백꽃》 《따라지》 등의 단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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