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3월『개벽(開闢)』에 발표되었다.
가난한 소작인인 영식은 금을 찾아다니는 수재의 감언이설을 그대로 믿고, 수재와 함께 콩이 한창 자라는 콩밭을 파기 시작한다.
이 콩밭이 있는 바로 산 너머 큰 골에 큰 광산이 있고, 또 그줄맥이 큰산 허리를 뚫고 이콩밭으로 뻗어 나왔다는 것이다.
영식은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아내는 아내대로 섣부르게 농사만 짓고 있다간 결국 비렁뱅이 밖에는 더 못된다고 남편을 부추긴다.
그래서 애써 가꾼 콩밭을 거덜 내면서 땅을 파기 시작한다.
동리의 노인은 이를 비난한다.
그러나 부부는 이웃에서 양식을 꾸고 떡을 해서 산제를 드린다.
가을이 되어도 금맥은커녕 빌린 양식마저 갚을 수 없게 되자 아내는 불안해하고 초조해한다.
그럴 때마다 남편 영식은 아내를 질책한다.
그러자 불안해진 수재는 불그죽죽한 황토 를 곱색줄이라고 한포에 댓 돈씩 하는 금이라고 속이면서 거짓말을 하고는 그날 밤으로 꼭 달아나리라고 생각 한다
강원도 춘천에서 출생
휘문고보(徽文高普)를 거쳐 연희전문(延禧專門) 문과를 중퇴
1935년 소설 《소낙비》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노다지》가 《중외일보(中外日報)》에 각각 당선됨으로써 문단에 데뷔하였다.
구인회 동인으로 참여하였으며
폐결핵에 시달리면서 29세를 일기로 요절하기까지 불과 2년 동안의 작가생활을 통해 30편에 가까운 작품을 남겼다.
데뷔작인 《소낙비》를 비롯하여 그의 작품은 대부분 농촌을 무대로 한 것인데 《금 따는 콩밭》은 노다지를 찾으려고 콩밭을 파헤치는 인간의 어리석은 욕망을 그린 것이고, 《봄봄》은 머슴인 데릴사위와 장인 사이의 희극적인 갈등을 소박하면서도 유머러스한 필치로 그린 그의 대표적인 농촌소설이다.
그 밖에 《동백꽃》 《따라지》 등의 단편이 있다.